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ㅇㅇ

꿈 열흘 밤

#.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Dream-Suni>(2009) 중.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들 사이에서도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그려내고 카메라에 담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극장무대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코끝에 닿을 만큼 가까운 얼굴로 세계 자체를 드러낸다. 동시에 심호흡을 하며 무대 위아래를 움직인다. 기가 막히게도 점점 작아지는 무대로 말미암아, '공간'은 그 안의 존재들을 이상하게 만드는 배경막이 된다.
이미지들과 평행하게 달려가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자폐적인 공간에 밀폐된 것 같은 서늘한 느낌의 장면들이 겹치면서 체온을 내며 서로 운동한다. 별 동작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고 불가능한 일이란 애초에 없는 꿈 속 존재 방식을 따라하는, '움직이는 그림들'이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은 모두 자신의 갈등에 대해 수직적인 어법으로 토로할 듯 하다가도 꿈 속 한 장면인 듯 금세 멀어져간다. 어른의 표정으로 모여 앉은 아이 셋은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덜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춤추던 사람은 '춤추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이야기 또한 점점 커지는 극장처럼 자유자재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러 개의 단편처럼 공존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꿈과의 대화에서 출발하는 정신분석을 애초 잡을 수 없는 것, ‘실패’를 이론화하고 '실패'를 아카이브 하는 작업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전소정의 작업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거나 끝이 어딘지도 모른 채 끝났던 꿈 속의 체험과 닮았다. 이 체험은 '나' 밖의 수없이 많은 타인들의 사연들과 포개지고 쌓이다가, 상상화 여러 개를 겹쳐놓은 것처럼 쉴 새 없이 어디론가 움직인다.
작가가 만든 동시다발적 이미지는 그가 꿈에서 보았던 불연속적인 대상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데 이들은 완전히 꿈속의 것으로 머물지 않는다. 전소정은 닫힌 꿈의 통로에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다른 이유를 갖고 있으리라는 호기심을 품고 여러 겹의 통로를 열어놓는다. 작가의 내밀한 꿈은 '비현실'이라는 둔탁한 문을 열고 나온다.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를 만났던 실제 경험을 작가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작업을 통해 비로소 기억한다. 그것은 유예된 실패가 아니라 다다를 수 없는 시공간을 향한 모험이자 제안이다. 전소정의 영상화면을 채우는 것은 검고 좁은 동굴 벽에 붙어있을 것 같은 강렬한 기운의 종이 드로잉들이다. 영상, 드로잉, 설치물이 놓인 전시장은 극장무대 또는 그들의 댄스홀처럼 현실의 한 가운데에 펼쳐져있다.

#.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움직임에 환호하는 것은 극장무대를 보는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다. 눈앞에서 마치 손으로 잡힐 듯이 세계가 오밀조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가슴 벅찬 기쁨으로 진짜라고 믿는 건 눈 맑은 몇 어린아이들뿐이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순간의 믿음, 순간의 연기(play), 순간적인 몰입은 허락된다. 단 제한된 공간, 극장무대라는 꿈의 교환이 허락되는 현대적 공간으로 들어설 때다. 세계의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전소정 또한 꿈을 기억하고 시각화하기 위해 극장무대를 만든다. 하지만 그의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어두워진 무대에서 배우들을 기다리는 '반짝이는 조명'이 아니라 '짓는' 과정으로서 조명을 등장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리던 무대 위의 고정된 조명을 장치하는 행위가 아니라 '조명이 들어오고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하는 순간'이다. 누군가 공간의 어느 한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무언가가 펼쳐지를 기대하기까지를 포함하는 다층적인 순간들의 누적이다.
그래서 전소정이 짓는 극장무대는 광활한 공간을 누비는 넓은 곳이면서도 비밀스럽고 어딘가 몸통을 숨긴 듯 좁게도 보인다. 그 공간 안에서 이야기는 군무였다가 혼자 추는 춤이 된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작가는 자신이 꾸었던 여러 날 밤의 꿈들을 불러내면서 하늘을 나는 코끼리의 등을 타고 이동하는 이미지를 띄웠는가 하면, 섬 너머 무대 저 편을 꼬리에 꼬리를 문 듯 등장시켰다. 그런가하면 <일인극장 One man Theater>(2009)에서 작가는 몸에 꽉 차는 작은 무대공간을 직접 만들어 한 명 한 명을 배우로 무대에 세웠다. (2008)에서 나무, 풀밭, 인형 등 실제로 작가를 매혹시켰던 핀란드 숲을 무대로 세웠던 전소정은 <일인극장>에서도 필요한 소도구들을 직접 그의 손으로 만들었다.
손으로 만든 극장무대는 다시 환상을 보는 방식 그 자체를 기억하게 한다. 우리는 검은 방 흰 벽에서 펼쳐지던 여우의 이야기와 종이를 오려 만든 얇은 종이인형극의 가볍게 흔들리던 이미지와 화면의 기차소리에 화들짝 놀라 괴성을 질렀던 옛 사람들의 체험담을 기억한다. 색과 형태를 가진 그림을 오려붙여 움직이는 입체 물로 만드는 동작.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무턱대고 큰 믿음을 줄 수 있었던 나만의 극장 말이다. 작가는 <꿈의 이야기-순이>뿐 아니라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대상에게 움직임을 부여하는 카메라의 간단한 촬영원리를 통해 (2008), (2008)도 움직이는 그림으로 둔갑시킨 바 있다. 화면을 거침없이 채웠던 등장인물들은 모두 다 작가가 손으로 그린, 얇고 가벼운 종이 드로잉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이게 하는 작가의 이동 기술, 배치의 연기(play)다.
작가에게 극장무대는 세계의 이동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된 공간이고, 이야기를 농축시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제한시킨 무대다. 전소정이 세운 '일인극장'의 틀은 간소하기 이를 데 없다. 무대 프레임을 간단히 조립하고 붉은 천막을 이용하여 작가는 무대를 견고하게 세우는 대신 어디로든지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 조각'으로 만들었다. 얼굴이 꽉 차는 점점 작아지는 극장을 상상했던 것이 '일인무대'에서는 현실이 된다. 한 명 한 명의 참여자가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인무대를 전소정의 카메라는 클로즈업한다. 최소한의 장치만을 가진 '일인극장'이라는 동일한 출발점 위에서 참여자들은 서로 다른 자신의 상황을 드라마틱한 제스처로 발설한다. 간소한 무대장치는 마치 무의미하다는 듯 참여자들 중 일부는 열렬한 감정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무대 공간이 없다면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 "정현: 나 우습죠? 여자는 이제 완전히 결박 당한듯 보인다.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 정현: 나 우습죠?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여자는 심하게 웃어댄다. 모든 것을 멈추고 여자는 정면을 한참 노려보고 서 있다. 화가 난 듯 여자는 커튼을 거칠게 닫고 극이 끝난다" 전소정, <일인 극장>(2009) 중

전소정이 만든 극장 안에서 이야기는 낭송이 되기도 하고 퍼포먼스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커스가 되기도 한다. <일인극장>에서 어떤 참여자는 이야기 대신 노래를 부른다. 누군가는 무대 정면을 향해 걸어 나오며 이야기를 끝내고 어떤 여자는 거칠게 커튼을 닫는다. 꿈과 현실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이렇게 여러 공간을 타고 흐르다가 끝이 난다. 타인의 이야기에 매혹당하고 내 자신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놓는 무수한 행위들도 공간과 관계를 맺으며 힘을 얻고 빼앗긴다. 에서 핀란드 숲속에 살던 어느 댄서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공간과 이야기를 보여줬던 것처럼 작가는 여전히 공간의 찾고 또 그 공간을 조각하듯 이야기를 짓는다.
꿈 속에서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과는 다르게 현실에서 삶의 공간을 이동하는 것은 때로 삶의 제한된 벽과 마주한다는 의미다. 공간의 이동은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된 틀을 만나게도 한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몇 십 년 전 독일로 간 한국인들이 자신의 선택이었지만 개인의 의지와 무관한 집단적인 역사와 갈등을 술회하듯이. 현실에서의 공간은 호기심의 차원을 비웃을 만큼 잔혹하기도 하다. 수많은 모험담은 공간을 찾아 시작되지만 공간을 바꾸는 것은 끔찍한 기다림의 원천이 될 때도 많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경이롭고 매혹적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버릴 이유는 없다. 에서 핀란드의 한 낚시꾼이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오지만', '낚시는 손맛이자 기다림'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그리고 그 장면을 본 작가가 햇빛도 어느 정도 비춰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 같은 여러 조건이 맞아야 그 상황이 연출된다는 걸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무대 공간을 채우는 이질적인 요소는 언제든 한 순간을 기다린다.
공간과 이야기에 대해 말하자니 작가의 작업실에 놓여있던 보르헤스의 소설집 <세익스피어의 기억들>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게다가 모든 여행이란 공간적 아닙니까. 한 혹성에서 다른 혹성으로 가는 것은 마치 건너편에 있는 농장으로 가는 것과도 같은 거죠. 당신이 이 방에 들어왔을 때 당신은 하나의 공간 여행을 한 것이지요" "그렇군요-나는 맞장구를 쳤다-또한 우리 때에는 화학원소들과 동물들의 종에 대해서도 얘기했지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친 자의 유토피아>. 현실의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은 꿈을 따라하면서 지금도 무대 위에 올려진다. 글_현시원

꿈열흘밤5

꿈 열흘 밤

#.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 중.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들 사이에서도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그려낸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촬영된 오묘한 장면들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극장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얼굴로 성큼 다가오다 못해 관객들의 코끝에 닿을 만큼 가까운 얼굴로 세계 자체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심호흡 하는 듯 무대의 위아래를 오르내린다. 극장무대의 틀이 극장의 신비한 볼거리가 되고, 무대 자체가 환영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배경이 된다.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별 동작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고, 불가능한 대화란 애초에 없는 꿈의 존재방식을 따라하는 '움직이는 그림들'을 본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선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 모두가 자신의 갈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로할 듯하다가 금세 꿈 속 한 자락인 듯 총총 사라진다. 세상의 끝을 알고 있다는 듯 어른의 표정으로 모여 앉은 아이 셋은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덜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있는 지금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이야기도 작아졌다 커지는 극장의 크기처럼 자유자재로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마술을 부린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 동시다발적 이미지는 작가가 꿈에서 보았던 불연속적인 대상들에서 비롯된다. 한데 이 이야기들은 완전히 꿈속의 것은 아니다. 작가는 꿈의 통로에 호기심이라는 시동을 걸고 '설명될 수 없을 것 같지만 뭔가 다른 이유를 갖고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구체화하는 모험담으로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여러 개의 문을 열어놓는다. 이제 꿈은 '비현실'이라는 둔탁한 계단을 지나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라는 여인을 만났던 경험과 섞이면서 작가의 영상작업으로 구현된다. 이 무대를 누비는 것은 검고 좁은 동굴 벽에 붙어있을 것 같은, 희미하지만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종이 드로잉들이다.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대상에게 움직임을 부여해주는 카메라의 간단한 환영-원리를 통해 <꿈의 이야기-순이>는 작가의 꿈 안팎을 넘나드는 움직이는 그림으로 둔갑한다.
극장 관객일 때 우리는 꿈에서 그렇듯 현실과 다른 무엇을 찾는다. 영사기를 통해 반사된 이미지와 이야기가 완결된 모험담을 보여줄 것이라는 극장에서의 기대감은 꿈에서 우연하고 돌발적으로, 이유 없이 튀어나온 단서들과 다르다. 극장 안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의 파편적이었던 공간은 완결된 서사구조를 가진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의 공간으로 몰려든다. 하지만 전소정이 만든 극장은 넓으면서도 좁고, 여러 등장인물들이 춤을 추면서도 한 사람의 춤인 듯 자기 고백적이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작가는 자신이 꾸었던 여러 날 밤의 꿈들을 불러내고 공간은 여전히 여러 곳인 채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좁고도 무한한 무대가 되어준다. 하늘을 나는 코끼리의 등을 타고 이동하는가 하면, 섬 머너 무대 저 편과 또 다른 무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듯 다양한 도형의 형태로 관계를 맺는다. 마술은 그렇게 호사로운 환각을 주지는 않는다. 꿈속 비행과는 다르게 현실에서 삶의 공간을 이동해갈 때, 공간은 호기심의 차원을 떠나 끔찍한 한계와 차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과 다른 '꿈'이라는 배경 막을 만천하게 깔아놓고 서 말이다.
세계의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전소정은 꿈을 기억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으로서 극장을 자유롭게 꿈꾸고 실제 현실 속에서 <일인극장>이라는 소규모 무대를 만들어 보였다. 자기 충족적인 극장이 아니라 여러 명의 '일인'이 무대의 배우가 될 수 있는 극장으로서 전소정의 <일인극장>은 작은 구성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등장했던 '작아지는 극장'은 다음 작업인 <일인극장>(2009)에서 0000를 통해 구현된다.

#.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꿈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그가 만들었던 극장의 특징들은 어린아이들이 믿고 있는 환상의 체계와 닮아있다. 극장의 위치,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문을 열어야 하나? 현실은 꿈을 쫓고 꿈은 현실을 모방한다. 꿈 속의 기억을 잡기 위해 작가는 철저하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광대같이 하고 싶다 그러면 최대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이 필요하다. 손인형이 필요하다. 제작해주는 방향으로.
작업실 앞에 정말 작은 서커스 장이 있었다. 소규모 어린이용 서커스 장연 있었다. 낙엽이 쌓여있었고 문이 닫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오면서 표를 팔더라. 그것도 정말 꿈같았는데, 그걸 표를 사서, 공연을 보고, 그게 디게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아이들을 몇 번 보았다. 목적 없이 열심히 하지 않아요? 슬프게 열심히 하고 몸은 다 컸는데 어떤 어린이의 감수성에 접근을 하면서 나무 옷이라든지 이상한 걸 걸치고 끈을 매달아.
-고해소. 무대를 만들어 어떤 공간에 가야지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 제가 야간 부실한 무대를 만든 정말 약속하고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어떤 감정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준다. 세 명의 만든 연극, 그게 그런 연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 굉장히 클로즈업된 무대가 있으면 얼굴이 꽉 차는 보는 사람도 딱 들여다보면 그게 무대가 되게,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되 표정으로 읽어지는 극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걸 드로잉에서 먼저 보인 것 같다.
전소정이 만든 무대, 그러니까 '일인극장'은 간소하기 이를 데 없다. 일인무대를 만들기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를 무대 판이랑 프레임이랑 천 같은 것. 그런 거를 편한 공간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 공간에 가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는데. ---연극에서 액자화 faming/ 무대를 만들고 옮기고. 포터블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국 가서 보완해서 만들어야지 생각을 했다. 실제 웹상에서 내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데 멀리 있으면 머리 있으면 우편으로 접어서 보내준다. 어떻게 해서 조립해서 녹화 버튼만 눌러서 할 수 있는 촬영이니까. 업로드 /밀고 가는 사진 하지만 일인극장을 극장으로 운동하게 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은 하나의 모험담이자 상상력 많은 상담가의 비망록이 되었다. 하나 하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진행하는 것.
그런데 조명이 탁 켜지는 순간 휘파람을 불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세계는 정말 이렇게 경이로울까? 모래놀이를 지루해하고, 이렇게 늙어서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꼬마의 말장난이 우화처럼 머리를 후려치는 것 같기도 하다.
> 애니메이션 하는 것 같은 소리? 그냥 영상 보면 사운드가 없는데, 소리를 입히는 거다. 소리를 입히는 건, 조각할 때 흙을 붙여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저 영상에서 저 소리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결국 다 후반작업으로 사운드를 심어준 거잖아. 그걸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는 거죠. 조각을 하듯이 느낌만 맞다면, 정말 다른 엉뚱한 소리를 가져와도 맞을 때 조화가 있다.

#. "일인극장 인용"
전소정, <일인극장> 중에서
#. "동그랗게 이어진 끝없는 계단에는 자욱한 안개가 가득하다. 여기에 어떻게 왔지? 줄곧 걷고 있었어. 거대한 공간 속을 이렇게 방황하다가는..."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이야기와 공간이 섞인다. 공간이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을 주기도 한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모험은 끝이 없다 랄까? 우헤헤
순이에서 얼굴에 꼭 맞는 극장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각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장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움직이는 기억, 움직이는 그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움직임(moving image)’와 움직이는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는 ‘무대’를 찾아가서 말하는 것. 무대는 고정되어 있는가? 고정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
전소정이 만든 극장 안에서 이야기는 낭송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춤이기도, 때로는 서커스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어쩔 수 없이 노래 자체가 되기도 한다. <원 맨 씨어터 One man Theater>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관통하는 것. 지금의 바깥이 꿈이라는 걸까. 작가가 관심 있는 것은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제스처, 이야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친구에게 귀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배우 같기도 하고 막 이러면서 내가 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하면서 하는 게 너무 재밌다. 사소하게 디게 재밌다. 연극적이었다. 쾌감이 있었다. 디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다. 자기에게 몰입을 심하게 몰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극 하다보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이랑 하다.
경이로운 세계를 담으려는 온갖 시도들 *낚시의 손맛. 낚시는 기다림이다.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온다. 그걸 참았을 때의 // 청어 1, 2, 3 할아버지가 그걸 잡는 순간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몹시 중요하다. 헷빛이 어느 정도 비쳐줘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라든지 여러 조건이 맞았을 떄 그 상황이 연출이 되니까,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청어 1,2,3 청어들의 역할
작가의 작업실에서 나눈 대화는 끝이 없었다. 물리적으로 밖이 어둑해질 무렵 작업실을 나왔고, 대화는 마무리를 지었으니 끝이 난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이내 며칠 갈래를 알 수 없이 갈라지는 끝없는 길처럼 다양한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듯했다. 어딘지 가볍게 흥분한 밤 기운에 취해 길을 걸어 나올 때 현실의 한 장면이 꿈을 따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 안개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한 편의 서막처럼 저 편에서 무대가 보이는 기분이랄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그림이 펼쳐질 지 그 속에서 어떤 형태로 이동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든 환상적인 모험은 어딘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글_현시원

이야기를 짓는 과정/ 손바느질/집을 짓고/드로잉/조각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고 설치를 하고
흑백의 표현들/조명이나 음악/노래를 부르는 것, 춤을 추는 것/-같이 춤을 추는 것, 사람을 들어도 보는 것, 정서적으로
-truthness show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꿈열흘밤 4

꿈 열흘 밤 or 꿈, 가능성의 극장

#.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 중.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 사이에서도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그려냈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촬영된 오묘한 극장 속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극장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얼굴로 성큼 다가오다 못해 관객들의 코끝에 닿을 만큼 가까운 얼굴 그 자체로 세계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심호흡 하는 척 무대 위 아래를 오르락내리락 한다. 극장의 틀 자체가 극장의 볼거리가 되고 무대 자체가 환영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배경이 된다.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가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은 자신의 갈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보여줄 듯 하다가 꿈 속 한 자락인 듯 금새* 총총 사라진다. 세상의 끝을 알고 있다는 듯 어른의 표정을 짓던 아이 셋은 모여앉아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덜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있는 지금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이 동시다발적 이야기는 작가가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실제로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라는 여인을 만났던 경험의 섞임이다. 그리고 동시에 동굴벽화에 붙어있을 것 같은, 희미하지만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종이 드로잉들이다.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이동하는 듯 대상을 드러내는 카메라의 간단한 환영-원리를 통해 <꿈의 이야기-순이>는 작가의 꿈 안팎을 넘나드는 움직이는 영상으로 둔갑한다.
극장 관객일 때 우리는 관대하다. 영사기를 통해 반사된 이미지와 이야기가 이내* 완결된 모험담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과 다른 '꿈'이라는 배경 막을 만천하게 깔아놓고 서 말이다. 그래서 극장 안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의 애초 파편적이었던 공간은 완결된 서사구조를 가진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의 공간으로 몰려든다. 하지만 전소정이 만든 극장은 넓으면서도 좁고, 여러 등장인물들이 춤을 추면서도 한 사람의 춤인 듯 자기 고백적이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작가는 자신이 꾸었던 여러 날 밤의 꿈들을 불러내고 공간은 여전히 여러 곳인 채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좁고도 무한한 무대가 되어준다. 하늘을 나는 코끼리의 등을 타고 이동하는가 하면, 섬 머너 무대 저 편과 또 다른 무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듯 다양한 도형의 형태로 관계를 맺는다.
세계의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전소정은 꿈을 기억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으로서 극장을 자유롭게 꿈꾸고 실제 현실 속에서 <일인극장>이라는 소규모 무대를 만들어 보였다. 자기 충족적인 극장이 아니라 여러 명의 '일인'이 무대의 배우가 될 수 있는 극장으로서 전소정의 <일인극장>은 작은 구성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등장했던 '작아지는 극장'은 다음 작업인 <일인극장>(2009)에서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현된다.

#.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꿈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그가 만들었던 극장의 특징들은 어린아이들이 믿고 있는 환상의 체계와 닮아있다. 극장의 위치,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문을 열어야 하나? 현실은 꿈을 쫓고 꿈은 현실을 모방한다. 꿈 속의 기억을 잡기 위해 작가는 철저하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광대같이 하고 싶다 그러면 최대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이 필요하다. 손인형이 필요하다. 제작해주는 방향으로.
-고해소. 무대를 만들어 어떤 공간에 가야지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 제가 야간 부실한 무대를 만든 정말 약속하고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어떤 감정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준다.
세 명의 만든 연극, 그게 그런 연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 굉장히 클로즈업된 무대가 있으면 얼굴이 꽉 차는 보는 사람도 딱 들여다보면 그게 무대가 되게,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되 표정으로 읽어지는 극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걸 드로잉에서 먼저 보인 것 같다.
전소정이 만든 무대, 그러니까 '일인극장'은 간소하기 이를 데 없다. 일인무대를 만들기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를 무대 판이랑 프레임이랑 천 같은 것. 그런 거를 편한 공간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 공간에 가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는데. ---연극에서 액자화 faming/ 무대를 만들고 옮기고. 포터블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국 가서 보완해서 만들어야지 생각을 했다. 실제 웹상에서 내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데 멀리 있으면 머리 있으면 우편으로 접어서 보내준다. 어떻게 해서 조립해서 녹화 버튼만 눌러서 할 수 있는 촬영이니까. 업로드 /밀고 가는 사진 하지만 일인극장을 극장으로 운동하게 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은 하나의 모험담이자 상상력 많은 상담가의 비망록이 되었다. 하나 하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진행하는 것.
그런데 조명이 탁 켜지는 순간 휘파람을 불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세계는 정말 이렇게 경이로울까? 모래놀이를 지루해하고, 이렇게 늙어서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꼬마의 말장난이 우화처럼 머리를 후려치는 것 같기도 하다.
작업실 앞에 정말 작은 서커스 장이 있었다. 소규모 어린이용 서커스 장연 있었다. 낙엽이 쌓여있었고 문이 닫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오면서 표를 팔더라. 그것도 정말 꿈같았는데, 그걸 표를 사서, 공연을 보고, 그게 디게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아이들을 몇 번 보았다. 목적 없이 열심히 하지 않아요? 슬프게 열심히하고 몸은 다 컸는데 어떤 어린이의 감수성에 접근을 하면서 나무 옷이라든지 이상한 걸 걸치고 끈을 매달아.
> 애니메이션 하는 것 같은 소리? 그냥 영상 보면 사운드가 없는데, 소리를 입히는 거다. 소리를 입히는 건, 조각할 때 흙을 붙여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저 영상에서 저 소리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결국 다 후반작업으로 사운드를 심어준 거잖아. 그걸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는 거죠. 조각을 하듯이 느낌만 맞다면, 정말 다른 엉뚱한 소리를 가져와도 맞을 때 조화가 있다.
#. "동그랗게 이어진 끝없는 계단에는 자욱한 안개가 가득하다. 여기에 어떻게 왔지? 줄곧 걷고 있었어. 거대한 공간 속을 이렇게 방황하다가는..."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이야기와 공간이 섞인다. 공간이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을 주기도 한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모험은 끝이 없다 랄까? 우헤헤
순이에서 얼굴에 꼭 맞는 극장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각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장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움직이는 기억, 움직이는 그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움직임(moving image)’와 움직이는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는 ‘무대’를 찾아가서 말하는 것. 무대는 고정되어 있는가? 고정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
전소정이 만든 극장 안에서 이야기는 낭송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춤이기도, 때로는 서커스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어쩔 수 없이 노래 자체가 되기도 한다. <원 맨 씨어터 One man Theater>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관통하는 것. 지금의 바깥이 꿈이라는 걸까. 작가가 관심 있는 것은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제스처, 이야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친구에게 귀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배우 같기도 하고 막 이러면서 내가 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하면서 하는 게 너무 재밌다. 사소하게 디게 재밌다. 연극적이었다. 쾌감이 있었다. 디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다. 자기에게 몰입을 심하게 몰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극 하다보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이랑 하다.
춤추는 댄스홀 서커스, 마술, 시각적인 형태를 그리는 것
경이로운 세계를 담으려는 온갖 시도들 *낚시의 손맛. 낚시는 기다림이다.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온다. 그걸 참았을 때의 // 청어 1, 2, 3 할아버지가 그걸 잡는 순간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몹시 중요하다. 헷빛이 어느 정도 비쳐줘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라든지 여러 조건이 맞았을 떄 그 상황이 연출이 되니까,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청어 1,2,3 청어들의 역할
전소정의 작업실에서 나눈 대화는 끝이 없었다. 물리적으로 밖이 어둑해질 무렵 작업실을 나왔고, 대화는 마무리를 지었으니 끝이 난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이내 며칠 갈래를 알 수 없이 갈라지는 끝없는 길처럼 다양한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듯했다. 어딘지 가볍게 흥분한 밤 기운에 취해 길을 걸어 나올 때 현실의 한 장면이 꿈을 따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 안개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한 편의 서막처럼 저 편에서 무대가 보이는 기분이랄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그림이 펼쳐질 지 그 속에서 어떤 형태로 이동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든 환상적인 모험은 어딘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글_현시원

이야기를 짓는 과정/ 손바느질/집을 짓고/드로잉/조각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고 설치를 하고
흑백의 표현들/조명이나 음악/노래를 부르는 것, 춤을 추는 것/-같이 춤을 추는 것, 사람을 들어도 보는 것, 정서적으로

-truthness show
빨간 천이 열리면서 시작되는 마을, 어디에서 봤던 풍경일까.
-움직이는 그림에 대한 사고
-움직이는 그림들을 조각퍼즐처럼 세우고 움직이게 하려는 마음
-그림판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꿈열흘밤3

꿈 열흘밤/

#. 꿈, 가능성의 극장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 중.

▶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 사이에서도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슥슥 그려냈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촬영된 오묘한 극장 속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극장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얼굴로 성큼 다가오다 못해 관객들의 코끝에 닿을 만큼 가까운 얼굴 그 자체로 세계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심호흡 하는 척 무대 위 아래를 오르락내리락 한단다. 극장의 틀 자체가 극장의 볼거리가 되고 무대 자체가 환영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배경이 된다.
▶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가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은 자신의 갈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보여줄 듯하다가 꿈 속 한 자락인 듯 금새* 총총 사라진다. 세상의 끝을 알고 있다는 듯 어른의 표정을 짓던 아이 셋은 모여앉아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덜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있는 지금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이 동시다발적 이야기들은 작가가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실제로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라는 여인을 만났던 경험의 섞임이다. 그리고 동굴벽화에 붙어있을 것 같은, 희미하지만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종이 드로잉들이다.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이동하는 듯 대상을 보여주는 카메라의 간단한 환영-원리를 통해 <꿈의 이야기-순이>는 작가의 꿈 안팎을 넘나드는 움직이는 영상으로 둔갑한다.
▶ 극장 관객인 우리는 관대하다. 완결된 모험담을 보여줄 것이며, 이미 현실과 다른 '꿈'이라는 배경막을 만천하게 깔아놓고 마음껏 움직인다. 극장 그림에게 우리는 왜 관대한가.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극장에서 몇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은 감쪽같고, 화려한 스펙타클은 이미 극장을 튕겨져 나올만큼 가득하다.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극장 안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의 애초 파편적이었던 공간은 완결된 서사구조를 가진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의 공간으로 몰려든다. 하지만 전소정의 이야기 속에서 공간은 여전히 여러 곳인 채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무대가 되어준다.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자신이 만든 무채색의 극장 속으로 자신이 꾸었던 여러 날 밤의 꿈들을 불러내고

공간이라는 옷을 입힌다.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자기 충족적 극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등장했던 '작아지는 극장'은 다음 작업인 <일인극장>(2009)에서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현된다.
잡기 위한 과정, 구현하기 위한 과정, 일인다역으로서


#. 꿈이 현실인 척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 꿈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그가 만들었던 극장의 특징들, 극장의 위치,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문을 열어야 하나? 그것은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구조와 닮아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공간 안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이 법칙 없이도, 즉 같은 공간에 있어도 이야기는 마치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듯 무엇인가 다른 공간을 찾고 있다. 크로케 경기장
현실은 꿈을 쫓고 꿈은 현실을 모방한다. 꿈 속의 기억을 잡기 위해 작가는
그런데 조명이 탁 켜지는 순간 휘파람을 불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세계는 정말 이렇게 경이로울까? 모래놀이를 지루해하고, 이렇게 늙어서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꼬마의 말장난이 우화처럼 머리를 후려치는 것도
▶ -제일 처음 영상이 나올 때. 작업실 앞에 정말 작은 서커스 장이 있었다. 소규모 어린이용 서커스 장연 있었다. 낙엽이 쌓여있었고 문이 닫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오면서 표를 팔더라. 그것도 정말 꿈같았는데, 그걸 표를 사서, 공연을 보고, 그게 디게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아이들을 몇 번 ///목적 없이 열심히 하지 않아요? 슬프게 열심히하고 몸은 다 컸는데 어떤 어린이의 감수성에 접근을 하면서 나무 옷이라든지 이상한 걸 걸치고 끈을 매달아.

사실 무대는 간소하다.
0. 그 사람들의 연기력 대단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진지. 일단 가보자 해서 갔지만, 도록 일인무대를 만들기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를 무대 판이랑 프레임이랑 천 같은 것. 그런 거를 편한 공간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 공간에 가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는데. ---연극에서 액자화 faming/ 무대를 만들고 옮기고. 포터블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국 가서 보완해서 만들어야지 생각을 했다. 실제 웹상에서 내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데 멀리 있으면 머리 있으면 우편으로 접어서 보내준다. 어떻게 해서 조립해서 랙버튼만 눌러서 할 수 있는 촬영이니까. 업로드 /밀고가는 사진
-무대를 사람들이
-포스트잇으로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사람/ 건너건너 온 사람은 작업설명해주면 오고, 자발적이다. 진지하게 하잖아. 디게 진지하게.
-주술사, 심리치료를 하려고 온 것 같았다. 그러기엔 내가 봐주즌 관객역할.
-소정의 스튜디오, 촬영할 수 있는 여건, 이런 데에서 할 거다. 한번 무대에 올라가봐라. 그 무대는 커튼은 베를린에서 샀다. 베를린에서 사서,


일인극장의 모티브/
순이에서 얼굴에 꼭 맞는 극장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각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장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움직이는 기억, 움직이는 그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움직임(moving image)’와 움직이는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는 ‘무대’를 찾아가서 말하는 것. 무대는 고정되어 있는가? 고정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
여기서 노인과 바다는 정말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영상 자체가 나오는데 생선 1, 2, 3 이 등장하는 게 너무
웃겼다.

> 애니메이션 하는 것 같은 소리? 그냥 영상 보면 사운드가 없는데, 소리를 입히는 거다. 소리를 입히는 건, 조각할 때 흙을 붙여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저 영상에서 저 소리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결국 다 후반작업으로 사운드를 심어준 거잖아. 그걸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는 거죠. 조각을 하듯이 느낌만 맞다면, 정말 다른 엉뚱한 소리를 가져와도 맞을 때 조화가 있다.

-다 철저하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광대같이 하고싶다 그러면 최대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이 필요하다. 손인형이 필요하다. 제작해주는 방향으로.



카메라 완전히 클로즈업된 화면 하나, 그리고 전체를 보여주는 화면.
-처음 이 사람을 만나는 미팅부터가 디게 힘들어요. 나를 알지도 못하는, 자기 액 막 하려고 하니까 한시간 두시간 하는 거야. 나는 작업을 해야하고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니까. 다른 이미 표현주의적. 한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고해소. 무대를 만들어 어떤 공간에 가야지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 제가 야간 부실한 무대를 만든 정말 약속하고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어떤 감정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준다.
세 명의 만든 연극, 그게 그런 연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 굉장히 클로즈업된 무대가 있으면 얼굴이 꽉 차는 보는 사람도 딱 들여보면 그게 무대가 되게,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되 표정으로 읽어지는 극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걸 드로이에서 먼저 보인 것 같다.

#. 3. 공간, 기나긴 이야기
"동그랗게 이어진 끝없는 계단에는 자욱한 안개가 가득하다. 여기에 어떻게 왔지? 줄곧 걷고 있었어. 거대한 공간 속을 이렇게 방황하다가는..."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이야기와 공간이 섞인다. 공간이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을 주기도 한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모험은 끝이 없다 랄까? 우헤헤
▶ 전소정이 만든 극장 안에서 이야기는 낭송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춤이기도, 때로는 서커스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어쩔 수 없이 노래 자체가 되기도 한다. <원 맨 씨어터 One man Theater>

▶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관통하는 것. 지금의 바깥이 꿈이라는 거니? (너무 추상적인 말로 들어가면 재미없어진다)
작가가 관심있는 것은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제스처, 이야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친구에게 귀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배우같기도 하고 막 이러면서 내가 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하면서 하는게 너무 재밌다. 사소하게 디게 재밌다. 연극적이었다. 외국 친구들이랑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는데 흐흐흐 이게 너무 연극적인 게 삶이다. 이런 게 사연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사람을 안다는 게 불가능하다. 레지던시라는 공간이 짧게 만난다는 걸 알고 있는 거지만, 다른 부분은 몰라도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 그게 쾌감이 있었다. 디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다.
자기에게 몰입을 심하게 몰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극 하다보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이랑 하다.
롤링 영화찍는 것처럼 시작하세요 스타트 이렇게 하면, 시작과 끝은 자기가 암호를 암시를 주고. 소정씨 친구 같은 경우는 명화를 모사하니까 쓰임새가 없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완결되는 느낌.
옷 만드는 것. 옷 만드는 동대문에서 끊어서 옷 만들고. 모자는 그 친구가 구해오고.
고해소라는 게 있어. 적확한 표현. 자기의 도구들. 자료를 더 줄 수 없는가 라는 내용들.

▶-스케일이 플랫폼에/ 전시장 /비용만 있으면 공간을 크게 크게 쓰는 것은 조각해서 그런 게 있나봐. 그건 부담이 덜 하고 재밌는 것 같다. 다 만든 걸 건다는 개념인데 거기서 막 톱질을 하고 지형을 만들고. 남들이 보기에는 그 일주일이 하기 전까지는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그 기간 안에 공간을 통 있게 배포있게 / 드로잉은 많이 가져다놨다가 뺐다. 열몇개 있는데 그걸 놓고. 홍콩 작가. 이번 전시, 전시 제목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재밌는 기사들 너무 많다. 재밌는 기사들. 현실에 대한 것. 환상적인 이야기들. 환상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가
바느질 자체가 옷도 만들고 가상의 무대, 무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난 메이크업 도구가 없으니까. 메이크업 학원을 찾아갔다. 메이크엄ㅂ 아티스트 직접 하나하나 다 찾아가서 하나하나 컨텍등으/ 살리는 어시스턴트/ 하나 부딪혀서 한다는 거, 이게 뭐야 한다는 거.


▶ 이런 이야기들의 공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은 기억의 움직임.
기억의 움직임
최초의 영화에서 놀랐던 것도 진짜 움직인다는 사실 때문에
움직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경도. 갈등. 혼란. 취미
▶ 춤추는 댄스홀

서커스, 마술, 시각적인 형태를 그리는 것
경이로운 세계를 담으려는 온갖 시도들


**낚시의 손맛. 낙시는 기다림이다.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온다. 그걸 참았을 떄의 // 청어 1, 2, 3 할아버지가 그걸 잡는 순간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몹시 중요하다. 헷빛이 어느 정도 비쳐줘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라든지 여러 조건이 맞았을 떄 그 상황이 연출이 되니까,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청어 1,2,3 청어들의 역할


전소정의 작업실에서 나눈 대화는 끝이 없었다. 물리적으로 밖이 어둑해질 무렵 작업실을 나왔고, 대화는 마무리를 지었으니 끝이 난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이내 며칠 갈래를 알 수 없이 갈라지는 끝없는 길처럼 다양한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듯했다. 어딘지 가볍게 흥분한 밤 기운에 취해 '인천 차이나 타운' 앞길을 걸어 나올 때 현실의 한 장면이 꿈을 따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 안개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한 편의 서막처럼 저 편에서 무대가 보이는 기분이랄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그림이 펼쳐질 지 그 속에서 어떤 형태로 이동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든 모험 또 모험이다.(모험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글_현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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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짓는 과정
손바느질
집을 짓고
드로잉
조각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고 설치를 하고
흑백의 표현들
조명이나 음악
노래를 부르는 것, 춤을 추는 것

꿈 열흘밤2

꿈 열흘밤/ or 꿈, 가능성의 극장

#. (1/극장에서, 왜 극장인가)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텍스트 중.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 사이에서도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슥슥 그린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촬영된 오묘한 극장 속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꿈의 이야기-순이>의 한 장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극장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얼굴로 성큼 다가오다 못해 관객들의 코끝에 닿을만큼 가까운 얼굴 그 자체로 세계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심호흡 하는 척 무대 위 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한단다. 극장의 틀 자체가 극장의 볼거리가 되고 무대 자체가 환영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배경이 된다.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가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은 자신의 갈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보여줄 듯 하다가 '나는 꿈 속에 살고 있어'라는 말도 없이 금새* 총총 사라진다. 세상의 끝을 아는 듯 어른인 척 하던 아이 셋은 모여앉아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털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있는 지금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이 동시다발적 이야기들은 모두 다 작가가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라는 여인을 실제로 만났던 여정의 섞임이다. 그리고 동굴벽화에 붙어있을 것 같은 희미하지만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종이 드로잉들이기도 하다.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이동하는 듯 보이는 카메라의 간단한 환영-원리를 통해 <꿈의 이야기-순이>는 작가의 꿈 안팎을 넘나드는 움직이는 영상이 된다.
세계의 극장은 크고도 좁다.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극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는 주시한다. 극장 안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의 원래 있던 공간은 어떤 곳이었을까. 전소정은 자신이 만든 극장 속으로 이야기를 불러들이고 이야기에 공간이라는 옷을 입힌다.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자기 충족적 극장
극장 관객인 우리는 관대하다. 완결된 모험담을 보여줄 것이며, 이미 현실과 다른 '꿈'이라는 배경막을 만천하게 깔아놓고
극장 그림에게 우리는 왜 관대한가.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 <꿈의 이야기-순이>에서 등장했던 '작아지는 극장'은 다음 작업인 <일인극장>(2009)에서 구체적인 물질을 통해 구현된다.


#. (2/꿈에서, 왜 꿈인가?)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그런데 조명이 탁 켜지는 순간 휘파람을 불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세계는 정말 이렇게 경이로울까? 모래놀이를 지루해하고, 이렇게 늙어서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꼬마의 말장난이 우화처럼 머리를 후려치는 것도
꿈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그가 만들었던 극장의 특징들, 극장의 위치,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문을 열어야 하나? 그것은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구조와 닮아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공간 안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이 법칙 없이도, 즉 같은 공간에 있어도 이야기는 마치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듯 무엇인가 다른 공간을 찾고 있다. 크로케 경기장

-제일 처음 영상이 나올 때. 작업실 앞에 정말 작은 서커스 장이 있었다. 소규모 어린이용 서커스 장연있었다. 낙엽이 쌓여있었고 문이 닫은 줄 알았는데, 어느날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오면서 표를 팔더라. 그것도 정말 꿈같았는데, 그걸 표를 사서, 공연을 보고, 그게 디게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아이들을 몇 번 ///목적없이 열심히 하지 않아요? 슬프게 열심히하고 몸은 다 컸는데 어떤 어린이의 감수성에 접근을 하면서 나무 옷이라든지 이상한 걸 걸치고 끈을 매달아.

사실 무대는 간소하다.
0. 그 사람들의 연기력 대단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진지. 일단 가보자 해서 갔지만, 도록 일인무대를 만들기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를 무대 판이랑 프레임이랑 천 같은 것. 그런 거를 편한 공간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 공간에 가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는데. ---연극에서 액자화 faming/ 무대를 만들고 옮기고. 포터블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국 가서 보완해서 만들어야지 생각을 했다. 실제 웹상에서 내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데 멀리 있으면 머리 있으면 우편으로 접어서 보내준다. 어떻게 해서 조립해서 랙버튼만 눌러서 할 수 있는 촬영이니까. 업로드 /밀고가는 사진
-무대를 사람들이
-포스트잇으로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사람/ 건너건너 온 사람은 작업설명해주면 오고, 자발적이다. 진지하게 하잖아. 디게 진지하게.
-주술사, 심리치료를 하려고 온 것 같았다. 그러기엔 내가 봐주즌 관객역할.
-소정의 스튜디오, 촬영할 수 있는 여건, 이런 데에서 할 거다. 한번 무대에 올라가봐라. 그 무대는 커튼은 베를린에서 샀다. 베를린에서 사서,

11. 순이에서 효과음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코끼리, 그리고 춤추는 소리,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곡예사가 공연을 할 때 관중들의 줄어들지 않는 환호음 등. 그 현장에 있는 소리들을 따오는 것이 많나?
-영화 사운드 같은 효과음들. 춤추는 소리. 관중소리 같은 것들. 피플 란에. 코끼리. 그게 언타이틀 무브먼트 사운드가 붙는다. 사운드를 붙이는 재미가 있었다. 효과음이라든지 사운드를 붙이는 재미가 있었다.
> 애니메이션 하는 것 같은 소리? 그냥 영상 보면 사운드가 없는데, 소리를 입히는 거다. 소리를 입히는 건, 조각할 때 흙을 붙여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저 영상에서 저 소리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결국 다 후반작업으로 사운드를 심어준 거잖아. 그걸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는 거죠. 조각을 하듯이 느낌만 맞다면, 정말 다른 엉뚱한 소리를 가져와도 맞을 때 조화가 있다.


-다 철저하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광대같이 하고싶다 그러면 최대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이 필요하다. 손인형이 필요하다. 제작해주는 방향으로.
-와또의 그림. 와또 너무 멀쩡하게 생겼는데 자기를 삐에로로 그려놨다.이 친구에게 이런 작업하고 있다. 전화로 했는데, 자기는 이 애기 들을 때마다 이 그림 들고 참여를 해야겠다고.
한국 사람들 왜 이렇게 울지? 내가 원하는 방향이 울고 이런 건 아닌데 당황스러웠다. 인물을 자른 인물도 있다. 내 전시했는데 없는 거야.
-감정적으로 엄청 힘들텐데, 디게 진이 빠지고. 내가 그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있다.

카메라 완전히 클로즈업된 화면 하나, 그리고 전체를 보여주는 화면.
-처음 이 사람을 만나는 미팅부터가 디게 힘들어요. 나를 알지도 못하는, 자기 액 막 하려고 하니까 한시간 두시간 하는 거야. 나는 작업을 해야하고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니까. 다른 이미 표현주의적. 한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고해소. 무대를 만들어 어떤 공간에 가야지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 제가 야간 부실한 무대를 만든 정말 약속하고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어떤 감정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준다.
세 명의 만든 연극, 그게 그런 연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 굉장히 클로즈업된 무대가 있으면 얼굴이 꽉 차는 보는 사람도 딱 들여보면 그게 무대가 되게,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되 표정으로 읽어지는 극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걸 드로이에서 먼저 보인 것 같다.


#. 3. 이야기에서
"동그랗게 이어진 끝없는 계단에는 자욱한 안개가 가득하다. 여기에 어떻게 왔지? 줄곧 걷고 있었어
거대한 공간 속을 이렇게 방황하다가는..."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 전소정이 만든 극장 안에서 이야기는 낭송이 되기도 하고 춤이 되기도 하고 서커스가 된다. 어떤 때는 어쩔 수 없이 노래 자체가 되기도 한다. <원 맨 씨어터 One man Theater>

▶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관통하는 것. 지금의 바깥이 꿈이라는 거니? (너무 추상적인 말로 들어가면 재미없어진다)


3. 고통에 대한 작업을 왜 하는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친구에게 귀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배우같기도 하고 막 이러면서 내가 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하면서 하는게 너무 재밌다. 사소하게 디게 재밌다. 연극적이었다. 외국 친구들이랑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는데 흐흐흐 이게 너무 연극적인 게 삶이다. 이런 게 사연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사람을 안다는 게 불가능하다. 레지던시라는 공간이 짧게 만난다는 걸 알고 있는 거지만, 다른 부분은 몰라도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 그게 쾌감이 있었다. 디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다.
자기에게 몰입을 심하게 몰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극 하다보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이랑 하다.
한국 사람들 디게 한이 있고, 가족 이야기. 엄마 이야기, 가족이야기 그런 것들을 많이 걸렀다. 그런 이야기는 겹치기도 하고.
롤링 영화찍는 것처럼 시작하세요 스타트 이렇게 하면, 시작과 끝은 자기가 암호를 암시를 주고. 소정씨 친구 같은 경우는 명화를 모사하니까 쓰임새가 없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완결되는 느낌.
옷 만드는 것. 옷 만드는 동대문에서 끊어서 옷 만들고. 모자는 그 친구가 구해오고.
고해소라는 게 있어. 적확한 표현. 자기의 도구들. 자료를 더 줄 수 없는가 라는 내용들.



일인극장의 모티브/
순이에서 얼굴에 꼭 맞는 극장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각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장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움직이는 기억, 움직이는 그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움직임(moving image)’와 움직이는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는 ‘무대’를 찾아가서 말하는 것. 무대는 고정되어 있는가? 고정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
여기서 노인과 바다는 정말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영상 자체가 나오는데 생선 1, 2, 3 이 등장하는 게 너무
웃겼다.

16. 전시장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시장에 와서 직접 무언가 꾸미는 것. 회화 작가의 경우는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전시장에 이름을 배치한다. 하지만 전소정 작가의 경우, 영상을 틀고 존재했던 무대를 만들고, 스케일이 결코 작지 않은 공간 구성을 실행한다.
-스케일이 플랫폼에/ 전시장 /비용만 있으면 공간을 크게 크게 쓰는 것은 조각해서 그런 게 있나봐. 그건 부담이 덜 하고 재밌는 것 같다. 다 만든 걸 건다는 개념인데 거기서 막 톱질을 하고 지형을 만들고. 남들이 보기에는 그 일주일이 하기 전까지는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그 기간 안에 공간을 통 있게 배포있게 / 드로잉은 많이 가져다놨다가 뺐다. 열몇개 있는데 그걸 놓고. 홍콩 작가. 이번 전시, 전시 제목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재밌는 기사들 너무 많다. 재밌는 기사들. 현실에 대한 것. 환상적인 이야기들. 환상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가
바느질 자체가 옷도 만들고 가상의 무대, 무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난 메이크업 도구가 없으니까. 메이크업 학원을 찾아갔다. 메이크엄ㅂ 아티스트 직접 하나하나 다 찾아가서 하나하나 컨텍등으/ 살리는 어시스턴트/ 하나 부딪혀서 한다는 거, 이게 뭐야 한다는 거.
-어시스턴드. 자기 손막을 /일인 다역/ 일인다역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잖아. 이런 상태를 유지하려면 많이 커질 수는 없다. 영상과 편집을 / 영상 기술 이런 거를 직접 만드는 거. 재료들. 영상을 누군가 만들어주고 편집까지 해주고 그게 마음에 들까 ? 마음을 얼마나 알아줄까.



▶ 이런 이야기들의 공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은 기억의 움직임.
기억의 움직임
최초의 영화에서 놀랐던 것도 진짜 움직인다는 사실 때문에
움직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경도. 갈등. 혼란. 취미
▶ 춤추는 댄스홀

서커스, 마술, 시각적인 형태를 그리는 것
경이로운 세계를 담으려는 온갖 시도들


**낚시의 손맛. 낙시는 기다림이다.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온다. 그걸 참았을 떄의 // 청어 1, 2, 3 할아버지가 그걸 잡는 순간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몹시 중요하다. 헷빛이 어느 정도 비쳐줘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라든지 여러 조건이 맞았을 떄 그 상황이 연출이 되니까,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청어 1,2,3 청어들의 역할


전소정의 작업실에서 나눈 우리의 대화는 끝이 없었다. 물리적으로 어둑해질 무렵 나왔고, 대화는 마무리를 지었으니 끝이 난 것은 분명하지만 며칠 갈래를 알 수 없이 갈라지는 끝없는 길처럼 다양한 장면들이 머릿 속에서 튀어나왔다. 어딘지 흥겨운 밤 기운에 취해 '인천 차이나 타운' 앞길을 걸어나올 때 현실의 한 장면이 꿈을 따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 안개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한 편의 서막처럼 저 편에서 무대가 보이는 기분이랄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그림이 펼쳐질 지 그 속에서 어떤 형태로 이동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든 모험 또 모험이다.(모험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야기와 공간이 섞인다. 공간이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을 주기도 한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모험은 끝이 없다 랄까? 우헤헤

글_현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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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게다가 모든 여행이란 공간적 아닙니까. 한 혹성에서 다른 혹성으로 가는 것은 마치 건너편에 있는 농장으로 가는 것과도 같은 거죠. 당신이 이 방에 들어왔을 때 당신은 하나의 공간 여행을 한 것이지요)
(그렇군요-나는 맞장구를 쳤다-또한 우리 때에는 화학원소들과 동물들의 종에 대해서도 얘기했지요)
이제 그가 내게 등을 돌린 채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 너머 평원은 고요한 눈과 달빛으로 백색을 띠고 있었다." 호르헤 보르헤스, <지친자의 유토피아>, 세익스피어의 기억 중

이야기를 짓는 과정
손바느질
집을 짓고
드로잉
조각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고 설치를 하고
흑백의 표현들
조명이나 음악
노래를 부르는 것, 춤을 추는 것

▶ 길고 긴 이야기
이야기는 끝이없다. 꿈처럼. 어떻게 시각화해서 보여줄 것인가?
환상이라는 이름에 들어있는 공동체의 패러다임이랄까. 이렇게 큰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라도 말을 할 수 있겠지.

꿈 열흘 밤

꿈 열흘밤

#. 1/극장에서
"배경막이 올라가고 뒤로 겹겹이 드리워진 빨간 커튼이 차례로 걷히며 낡은 극장이 보인다. 극장 위에는 세 배우가 서 있고 배우가 서 있던 극장무대는 점점 작아져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다.(배우 1: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심호흡을 한다)"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극장에 관한 수많은 은유와 놀라움을 적은 호들갑스러운 관찰기 사이에서도 '점점 작아지는 극장'의 묘사는 특별하다. 작가는 배우들의 얼굴에 꼭 맞게 된 작은 무대를 목탄 드로잉으로 슥슥 그렸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 촬영된 오묘한 극장 속 움직임을 바라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극장 속에서 배우들은 무대에 꼭 맞는 얼굴로 성큼 다가오다 못해 관객들의 코끝에 닿을만큼 가까운 얼굴 그 자체로 세계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심호흡 하는 척 무대 위 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한단다.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 한껏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겠다. <꿈의 이야기-순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들처럼 종잡을 수 없다. 슬펐다가 웃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낮고 목소리는 없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조선족 노동자들은 자신의 갈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보여줄 듯 하다가 꿈의 한자락처럼 금새* 총총 사라진다. 세상의 끝을 아는 듯 어른인 척 하던 아이 셋은 모여앉아 모래놀이가 지루하다고 투털거린다. 시간제 직원은 '시간이 없다'고 소리치고, 댄스 교습소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있는 지금 순간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누군가의 동작을 따르는 한 무리가 된다. 모두 다 작가가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들, 독일에서 댄서로 살고 있는 한국인 순이라는 여인을 실제로 만났던 여정의 일부다. 얇고 평평한 종이를 손으로 움직이면 이동하는 듯 보이는 카메라의 간단한 환영-원리를 통해 <꿈의 이야기-순이>는 작가의 꿈 안팎을 넘나든다. 모두 다 동굴벽화에 붙어있을 것 같은 희미하면서도 강렬한 기운이 담긴 종이 위 드로잉들이다.(굴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암전된 공간을 더듬듯 눈은 작았다가 커지는 것 같은데)*

극장 관객인 우리는 관대하다. 완결된 모험담을 보여줄 것이며, 이미 현실과 다른 '꿈'이라는 배경막을 만천하게 깔아놓고
극장 그림에게 우리는 왜 관대한가.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극장은 크고도 좁다. 그곳에서의 소리는 때로 선명하고 때로 웅성거리는 흔적만 있다. 극장 안에서 우리는 놀라고 또 놀라지 않은 척 한다. 극장은 꿈이 현실과 교차되는 공존하는 공간이다. 극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는 주시한다. 극장 안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의 원래 있던 공간은 어떤 곳이었을까. 전소정은 자신이 만든 극장 속으로 이야기를 불러들이고 이야기에 공간이라는 옷을 입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 2/꿈에서
"무대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조명이 들어오고 여자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주위로 철제 크레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여자들은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한다.
낡은 기계 앞 전구는 곧 나갈 듯 깜빡깜빡 거린다."

"동그랗게 이어진 끝없는 계단에는 자욱한 안개가 가득하다. 여기에 어떻게 왔지? 줄곧 걷고 있었어
거대한 공간 속을 이렇게 방황하다가는 한 줌의 재가 되고 말거야" 전소정, <꿈의 이야기-순이Story of a Dream-Suni>(2009)의 텍스트 중. ->
-제일 처음 영상이 나올 때. 작업실 앞에 정말 작은 서커스 장이 있었다. 소규모 어린이용 서커스 장연있었다. 낙엽이 쌓여있었고 문이 닫은 줄 알았는데, 어느날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오면서 표를 팔더라. 그것도 정말 꿈같았는데, 그걸 표를 사서, 공연을 보고, 그게 디게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아이들을 몇 번 ///목적없이 열심히 하지 않아요? 슬프게 열심히하고 몸은 다 컸는데 어떤 어린이의 감수성에 접근을 하면서 나무 옷이라든지 이상한 걸 걸치고 끈을 매달아.
-동춘서커스//



▶ 그런데 세계는 정말 경이로울까?
꿈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소정은 극장을 만든다. 그가 만들었던 극장의 특징들, 극장의 위치,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문을 열어야 하나? 그것은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구조와 닮아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공간 안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이 법칙 없이도, 즉 같은 공간에 있어도 이야기는 마치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듯 무엇인가 다른 공간을 찾고 있다. 크로케 경기장

사실 무대는 간소하다.
0. 그 사람들의 연기력 대단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진지. 일단 가보자 해서 갔지만, 도록 일인무대를 만들기 무대를 만들기 위한 장치를 무대 판이랑 프레임이랑 천 같은 것. 그런 거를 편한 공간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 공간에 가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는데. ---연극에서 액자화 faming/ 무대를 만들고 옮기고. 포터블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국 가서 보완해서 만들어야지 생각을 했다. 실제 웹상에서 내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데 멀리 있으면 머리 있으면 우편으로 접어서 보내준다. 어떻게 해서 조립해서 랙버튼만 눌러서 할 수 있는 촬영이니까. 업로드 /밀고가는 사진
-무대를 사람들이
-포스트잇으로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사람/ 건너건너 온 사람은 작업설명해주면 오고, 자발적이다. 진지하게 하잖아. 디게 진지하게.
-주술사, 심리치료를 하려고 온 것 같았다. 그러기엔 내가 봐주즌 관객역할.
-소정의 스튜디오, 촬영할 수 있는 여건, 이런 데에서 할 거다. 한번 무대에 올라가봐라. 그 무대는 커튼은 베를린에서 샀다. 베를린에서 사서,

11. 순이에서 효과음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코끼리, 그리고 춤추는 소리,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곡예사가 공연을 할 때 관중들의 줄어들지 않는 환호음 등. 그 현장에 있는 소리들을 따오는 것이 많나?
-영화 사운드 같은 효과음들. 춤추는 소리. 관중소리 같은 것들. 피플 란에. 코끼리. 그게 언타이틀 무브먼트 사운드가 붙는다. 사운드를 붙이는 재미가 있었다. 효과음이라든지 사운드를 붙이는 재미가 있었다.
> 애니메이션 하는 것 같은 소리? 그냥 영상 보면 사운드가 없는데, 소리를 입히는 거다. 소리를 입히는 건, 조각할 때 흙을 붙여나가는 것처럼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저 영상에서 저 소리가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결국 다 후반작업으로 사운드를 심어준 거잖아. 그걸 너무 당연하게 보고 있는 거죠. 조각을 하듯이 느낌만 맞다면, 정말 다른 엉뚱한 소리를 가져와도 맞을 때 조화가 있다.




1. 이야기하듯이
-다 철저하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광대같이 하고싶다 그러면 최대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이 필요하다. 손인형이 필요하다. 제작해주는 방향으로.
-와또의 그림. 와또 너무 멀쩡하게 생겼는데 자기를 삐에로로 그려놨다.이 친구에게 이런 작업하고 있다. 전화로 했는데, 자기는 이 애기 들을 때마다 이 그림 들고 참여를 해야겠다고.
한국 사람들 왜 이렇게 울지? 내가 원하는 방향이 울고 이런 건 아닌데 당황스러웠다. 인물을 자른 인물도 있다. 내 전시했는데 없는 거야.
-감정적으로 엄청 힘들텐데, 디게 진이 빠지고. 내가 그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있다.

카메라 완전히 클로즈업된 화면 하나, 그리고 전체를 보여주는 화면.
-처음 이 사람을 만나는 미팅부터가 디게 힘들어요. 나를 알지도 못하는, 자기 액 막 하려고 하니까 한시간 두시간 하는 거야. 나는 작업을 해야하고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니까. 다른 이미 표현주의적. 한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고해소. 무대를 만들어 어떤 공간에 가야지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 제가 야간 부실한 무대를 만든 정말 약속하고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어떤 감정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준다.
세 명의 만든 연극, 그게 그런 연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 굉장히 클로즈업된 무대가 있으면 얼굴이 꽉 차는 보는 사람도 딱 들여보면 그게 무대가 되게, 그래서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되 표정으로 읽어지는 극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걸 드로이에서 먼저 보인 것 같다.


#. 3. 이야기에서
"그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게다가 모든 여행이란 공간적 아닙니까. 한 혹성에서 다른 혹성으로 가는 것은 마치 건너편에 있는 농장으로 가는 것과도 같은 거죠. 당신이 이 방에 들어왔을 때 당신은 하나의 공간 여행을 한 것이지요)
(그렇군요-나는 맞장구를 쳤다-또한 우리 때에는 화학원소들과 동물들의 종에 대해서도 얘기했지요)
이제 그가 내게 등을 돌린 채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 너머 평원은 고요한 눈과 달빛으로 백색을 띠고 있었다." 호르헤 보르헤스, <지친자의 유토피아>, 세익스피어의 기억 중


-화두로 이야기하듯이 하는 것.
-노래 부른 사람도 있고, 슬픈 공포나 슬픔이 있었던 사람은. 이게 어떤 정규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준비해온 텍스트가 있지만 나는 노래를 할 수밖에 없는 거다. 나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 내가 너무 큰일이 있어서.

3. 고통에 대한 작업을 왜 하는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친구에게 귀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배우같기도 하고 막 이러면서 내가 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하면서 하는게 너무 재밌다. 사소하게 디게 재밌다. 연극적이었다. 외국 친구들이랑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는데 흐흐흐 이게 너무 연극적인 게 삶이다. 이런 게 사연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사람을 안다는 게 불가능하다. 레지던시라는 공간이 짧게 만난다는 걸 알고 있는 거지만, 다른 부분은 몰라도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 그게 쾌감이 있었다. 디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하다.
자기에게 몰입을 심하게 몰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극 하다보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이랑 하다.
한국 사람들 디게 한이 있고, 가족 이야기. 엄마 이야기, 가족이야기 그런 것들을 많이 걸렀다. 그런 이야기는 겹치기도 하고.
롤링 영화찍는 것처럼 시작하세요 스타트 이렇게 하면, 시작과 끝은 자기가 암호를 암시를 주고. 소정씨 친구 같은 경우는 명화를 모사하니까 쓰임새가 없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완결되는 느낌.
옷 만드는 것. 옷 만드는 동대문에서 끊어서 옷 만들고. 모자는 그 친구가 구해오고.
고해소라는 게 있어. 적확한 표현. 자기의 도구들. 자료를 더 줄 수 없는가 라는 내용들.
>이게 데이터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 사람들에 대한 보통/ 앞 사람이 했던 걸 반복하고 추가하는 걸 반복하는데 묘하더라. 소정씨/ 모은 것부터
> 연극치료 같은 거 본 적 있나?
: 연극치료 책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사이코 드라마의 어떤 예들. 요소들이 있긴 있다. 무대에 다 참여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구. 디게 부끄럽고 언어화시킨다는 것에 약간 거부감이 있고, 이걸 글로 적으라면 차라리 쉬울 것 같은데 적은 글을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 이 참여자의 클로즈업/
15. 일인극장의 모티브/
순이에서 얼굴에 꼭 맞는 극장이라는 말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각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장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특히 움직이는 기억, 움직이는 그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움직임(moving image)’와 움직이는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는 ‘무대’를 찾아가서 말하는 것. 무대는 고정되어 있는가? 고정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
여기서 노인과 바다는 정말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영상 자체가 나오는데 생선 1, 2, 3 이 등장하는 게 너무
웃겼다.

16. 전시장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시장에 와서 직접 무언가 꾸미는 것. 회화 작가의 경우는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전시장에 이름을 배치한다. 하지만 전소정 작가의 경우, 영상을 틀고 존재했던 무대를 만들고, 스케일이 결코 작지 않은 공간 구성을 실행한다.
-스케일이 플랫폼에/ 전시장 /비용만 있으면 공간을 크게 크게 쓰는 것은 조각해서 그런 게 있나봐. 그건 부담이 덜 하고 재밌는 것 같다. 다 만든 걸 건다는 개념인데 거기서 막 톱질을 하고 지형을 만들고. 남들이 보기에는 그 일주일이 하기 전까지는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그 기간 안에 공간을 통 있게 배포있게 / 드로잉은 많이 가져다놨다가 뺐다. 열몇개 있는데 그걸 놓고. 홍콩 작가. 이번 전시, 전시 제목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사람들 스트레스 다른
순이 일인극장이라는 게 개인/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이면 일대일 약속잡아서 스케일이 크고 작은 게 섞여있는 게/ 혼자할 때와 다같이 할 때. 얼마전에 흥미있었던 거는 기사를 봤는데 인도 뭄바이 테러. 한명 영국인이 죽은 체를 해서 살아났다. 연기해서 살아났다. 곰을 만나서 죽은 척 해라. 동화랑 매치가 되면서 내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한재밌진 않는데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즐거워서 바다. 강도를 만났거나 내가 그 순간 숲에서 곰을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종이인형 만들고 논다. 그 이야기 너무 재밌다. 노래를 만들었었다. 노래 만드는 것.
재밌는 기사들 너무 많다. 재밌는 기사들. 현실에 대한 것. 환상적인 이야기들. 환상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가
바느질 자체가 옷도 만들고 가상의 무대, 무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난 메이크업 도구가 없으니까. 메이크업 학원을 찾아갔다. 메이크엄ㅂ 아티스트 직접 하나하나 다 찾아가서 하나하나 컨텍등으/ 살리는 어시스턴트/ 하나 부딪혀서 한다는 거, 이게 뭐야 한다는 거.
-어시스턴드. 자기 손막을 /일인 다역/ 일인다역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잖아. 이런 상태를 유지하려면 많이 커질 수는 없다. 영상과 편집을 / 영상 기술 이런 거를 직접 만드는 거. 재료들. 영상을 누군가 만들어주고 편집까지 해주고 그게 마음에 들까 ? 마음을 얼마나 알아줄까.



▶ 이런 이야기들의 공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은 기억의 움직임.
기억의 움직임
최초의 영화에서 놀랐던 것도 진짜 움직인다는 사실 때문에
움직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경도. 갈등. 혼란. 취미
▶ 춤추는 댄스홀

서커스, 마술, 시각적인 형태를 그리는 것
경이로운 세계를 담으려는 온갖 시도들

1895년 파리 살롱 앤디앙 드그랑 카페에서 상영된 영화의 구경꾼 중에는 맬리에스 <달나라 여행>

**낚시의 손맛. 낙시는 기다림이다. 진짜 미칠 것 같은 시간이 온다. 그걸 참았을 떄의 // 청어 1, 2, 3 할아버지가 그걸 잡는 순간에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몹시 중요하다. 헷빛이 어느 정도 비쳐줘야지 물고기가 빛을 보고 바늘에 물리고 바람의 강도라든지 여러 조건이 맞았을 떄 그 상황이 연출이 되니까,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청어 1,2,3 청어들의 역할


전소정의 작업실에서 나눈 우리의 대화는 끝이 없었다. 물리적으로 어둑해질 무렵 나왔고, 대화는 마무리를 지었으니 끝이 난 것은 분명하지만 며칠 갈래를 알 수 없이 갈라지는 끝없는 길처럼 다양한 장면들이 머릿 속에서 튀어나왔다. 어딘지 흥겨운 밤 기운에 취해 '인천 차이나 타운' 앞길을 걸어나올 때 현실의 한 장면이 꿈을 따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 안개와 함께 서서히 등장하는 한 편의 서막처럼 저 편에서 무대가 보이는 기분이랄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그림이 펼쳐질 지 그 속에서 어떤 형태로 이동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든 모험 또 모험이다.(모험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야기와 공간이 섞인다. 공간이 이야기에 있어서 무한한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의사와 무관한 제한을 주기도 한다.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모험은 끝이 없다 랄까? 우헤헤

글_현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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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짓는 과정
손바느질
집을 짓고
드로잉
조각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고 설치를 하고
흑백의 표현들
조명이나 음악
노래를 부르는 것, 춤을 추는 것

▶ 길고 긴 이야기
이야기는 끝이없다. 꿈처럼. 어떻게 시각화해서 보여줄 것인가?
환상이라는 이름에 들어있는 공동체의 패러다임이랄까. 이렇게 큰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라도 말을 할 수 있겠지.
끝이없네, 나는 바쁘다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항상 항상 새차게 달리네.
내가 보고 싶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노란 책을 읽도록 해.
<몽상가들>을 정말 좋아했던 너.